“사순절 기간 장기기증·헌혈 동참합시다”

Է:2014-03-1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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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기간 장기기증·헌혈 동참합시다”

부활절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장기 기증과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본부 회의실에서 ‘2014 한국교회 사순절 생명나눔 선포식’을 열었다. 부활절 전 40일간의 사순절 기간 동안 전국 교회가 장기 기증과 헌혈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선포식에는 기감 서울연회와 서울남연회 소속 사회평신도부 총무 20여명이 참석했다. 김진호 전 기감 감독회장은 “전국의 감리교회 6400여곳 가운데 10%인 640개 교회만이라도 생명나눔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기감 본부 지원을 받아 전국의 감리교회와 평신도단체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펴고 있다. 현재 부천 예수마을교회(고현석 목사), 대전 시온중앙교회(강승구 목사), 충주 남부교회(김광일 목사) 등 교회 10여곳이 동참하기로 했다.

서울 베다니교회에서 지난 2일 열린 주일예배에서 곽주환 담임목사와 교인 350여명이 사후에 각막 및 장기기증을 하기로 서약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각막이식수술비와 소아암환자 치료비 등도 모금하기로 했다. 지난 9일 경기도 화성의 운화교회 임광섭 담임목사와 교인 30여명도 사후에 각막 및 장기를 기증한다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생명나눔 선포식을 열었다. 앞으로 매년 사순절이 시작되는 성회수요일에 생명나눔 선포식을 열고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는 12일 “신앙을 갖지 않은 분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초교파적, 범사회적으로 캠페인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장기와 각막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는 환자는 각각 2만6000여명, 1400여명이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관계자는 “기증자가 부족해 각막 및 장기 이식 대기자의 20%에도 못 미치는 사람들이 이식을 받고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캠페인에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1588-0692).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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