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미래 50년, 깃발 올렸다] 투자유치 도약의 해… 한국 경제 중심에 서다

2014년 경남 세일즈에 시동이 걸렸다. 경남도는 올해를 투자유치 도약의 해로 정하고 조직 재정비와 함께 국내외 기업 모시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경남도가 정한 올해 투자유치 목표액은 국내자본 1조3000억원, 해외자본 4억 달러 규모다. 지난해에는 국내기업 472곳의 투자(1조1340억원)를 이끌어 내며 7270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거뒀다. 덴소와 구로다 등 굴지의 해외기업이 2억5900만 달러(2751억원)를 경남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경남도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초우량 기업 유치를 통해 신규 고용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산업(항공, 해양플랜트, 나노)과 핵심산업(기계, 자동차)을 중점 유치하고 지역개발사업, 관광·레저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내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또 낙후지역 투자기업에 대한 파격적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고 투자기업 맞춤형 지원 및 사후관리도 철저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창녕 대합 및 양산 덕계 일반산업단지와 함안 장암농공단지 등 입주가능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외지 기업 유치에 나선다.

이미 경남도는 미래 50년 전략산업 육성계획 등 권역별 개발 방향과 그에 따른 투자 유치 전략도 수립했다.

기계산업의 요람, 창원은 21세기를 이끌어갈 기능형 기계시스템 및 기계융합 소재산업 중심의 신성장 동력산업과 풍력, 태양광,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간다.

진주와 사천 권역은 국내 최대의 항공산업 중심지이자 글로벌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개발 방향을 잡고 있다. 거제를 중심으로 한 해양권역은 세계 조선산업을 이끌어 가는 국내 4대 조선소가 자리 잡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조선해양플랜트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밀양을 중심으로 한 중부 내륙지방은 나노 융합산업을 바탕으로 향후 소재산업 중심지로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지방투자촉진 대상 10개 업체에 205억원, 국내기업 투자촉진 대상 6개 업체는 10억원, 투자촉진 기반시설 대상 1개 기업에 6억원 등 17개 업체에 221억원을 맞춤형 투자유치 보조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투자유치 진흥기금 융자지원도 12개 업체에 154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여건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경남 먹거리 50년 사업을 중심으로 경제유발 효과가 큰 대형프로젝트 사업을 유치해 제대로 된 일자리 제공 등 도민 생활안정에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조진래 정무부지사는 “기업의 투자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 중 하나이자 도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라며 “경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국내외 기업 등 많은 잠재투자자들이 ‘당당한 경남’ 실현을 위한 좋은 파트너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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