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28일] 위험한 신앙생활

찬송 :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445장(통502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0장 7∼12절

말씀 : 바울은 3차 전도여행 중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드로아에서 일주일을 머물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바울은 가능하면 말씀을 많이 전하고 싶어 밤늦게까지 강론을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가 강론하는 중 한 청년이 죽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말씀을 함께 듣던 모든 성도들이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그 청년은 바울을 통해 살아났습니다. 바울은 말씀만 전한 것이 아니고 죽은 자를 다시 살리기까지 했습니다. 말씀 사역이란 이렇게 죽은 자를 살리듯 영적으로 죽은 자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일입니다.

말씀을 듣다 죽은 청년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그는 매우 위험한 자세로 있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그 청년은 창에 걸터앉아 말씀을 들으며 졸았습니다. 창에 걸터앉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삼층 높이의 건물 창에 걸터앉았습니다. 경계선에 있는 것입니다.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밖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신앙생활이 이렇게 아슬아슬 할 수 있습니다. 담타기 하듯 신앙생활하지 마십시오. 확실하게 그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밖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지 않는 것도 아닌 그런 어정쩡한 모습으로 신앙생활하지 맙시다. 기도하는 것도 아니고 기도하지 않는 것도 아닌 상태, 봉사하는 것도 아니고 봉사하지 않는 것도 아닌 상태, 예배하는 것도 아니고 예배하지 않는 것도 아닌 상태. 이런 담타기 같은 신앙생활은 위험합니다. 결국 추락했습니다. 밖으로 기울면서 그는 떨어졌습니다.

출애굽 이후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각해 봅시다. 그들은 그 놀라운 은혜를 입고도 애굽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때 먹던 음식을 그리워하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하지 못했습니다. 애굽에서 나왔지만 약속의 땅에 들어간 것도 아닌 심리적으로는 늘 경계선에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광야에서 죽고 맙니다. 약속의 땅에 발을 딛지 못합니다.

세상과 교회 양쪽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신앙생활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창에 걸터앉은 청년은 그 위험한 자리에서 졸기까지 했습니다. 졸다가 창밖으로 떨어졌습니다. 창에 걸터앉지 않고 안에서 졸았다면 기껏해야 넘어지는 정도였을 텐데 창에 걸터앉아 졸았으니 죽고 맙니다. 우리의 영적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조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잠자는 것은 죽은 것과 같습니다. 제자들도 기도해야 할 시간에 졸며 자다가 시험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영적 패배의 늪에 빠진 것입니다. 졸고 자면 영적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서도 마태복음 26장 41절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졸며 자던 베드로 사도는 추락했습니다. 그렇게 추락한 경험이 있는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5장 8절에서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있는 신앙의 자리를 점검합시다.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며 삽시다.

기도 : 확실한 믿음의 자리에 있게 하옵소서. 세상 기웃거리면서 위험한 신앙생활을 하지 않게 하시고 늘 깨어 기도하면서 영적으로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