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영성 저수지, 기도원의 四季] ‘겨울’ 일상과 멈춤

2014년 한국 교회에 보내는 세가지 시선

130년 전 이 땅에 첫발을 내딛은 파란 눈의 선교사들에겐 희망이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누리게 될 이 땅의 평화였다. 그러나 성장과 부흥의 시기를 거치며 혹 그 시절 찾아온 복음을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새해 한국교회는 다시 복음으로 일어서려고 한다. 오늘부터 매주 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2014년 한국교회에 필요한 세 가지’를 제안한다. ‘엎드림’ ‘내려놓음’ ‘돌보심’. 세상을 섬김으로 내려놓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펼치는 한국교회의 모습이다.

바쁜 도시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영적 쉼터들이 있다. 직장인들도 퇴근 후 찾아가 전심으로 기도할 수 있는 기도처이다. 영락기도원은 서울 삼각산 국립공원 안에 위치해 주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열려 있다. 재충전할 수 있는 기도의 동산이다. 본성전과 세미나실, 수련회장, 숙소, 친교 나눔 쉼터, 남녀 각 50개의 야외 산 기도처가 있다. 기도하는 기도길과 15곳의 십자가길을 산책할 수 있다.

요나3일영성원은 요나가 3일 동안 물고기 뱃속에서 단식기도한 것 같이 ‘3일 단식기도’를 드린다. 그러나 상담 후 단식기간은 1∼3일 조정할 수 있다. 이용은 반드시 3일 전 전화예약을 해야 한다. 요나산호단식관의 개인기도실 50실, 예배당, 도서관 및 휴게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 단식일의 2배의 보호식 기간을 가져야 한다. 365일 매일 낮 오후 2시 집회가 있으며 매일 0시 특별기도회를 연다.

천보산민족기도원은 태릉 불암산 중턱 숲 속에 자리잡아 서울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에서 10분 거리다. 600명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대예배실, 부모와 함께 오는 어린이들의 성경암송과 말씀공부를 위한 어린이집, 개인·단체 기도실, 개인·단체·가족실 등 500여명의 숙소를 운영한다. 365일 성회가 있으며 매일 오후 1·7시, 밤 11시 예배를 드린다.

청계산기도원은 청계산 중턱에 위치해 서울 지역의 목회자와 평신도가 찾기 수월하다. 평일 새벽 4시30분, 오후 7시 집회를 갖는다. 숙소는 남녀 각 15개로 30개가 있으며 독방, 2인실, 단체실이 있다. 목회자에게는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최영경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