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2호선 저심도 경전철로 건설된다

[쿠키 사회]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이 지하 10m 안팎의 저심도 경전철로 건설된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가도시교통정책심의위 심의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지상 고가 방식에서 지하 저심도 방식으로 변경돼 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

순환선으로 건설될 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오치~일곡~첨단지구~수완지구~시청을 연결하는 41.9㎞로 오는 2024년까지 3단계로 나눠 공사가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1조9053억원이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은 당초 2002년 도심 내부를 순환하는 27.4㎞의 지상고가 방식으로 기본계획이 세워졌다. 하지만 첨단지구 등 신규 개발지구를 포함하는 새 노선이 최종 반영돼 2011년 확대순환선으로 변경 고시된 바 있다.

사업기간도 2011~2022년에서 2013~2024년으로 2년 늦춰졌다.

시는 기본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내년에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를 실시하고 2015년 실시설계를 하기로 했다. 이어 2016년부터 본격 공사에 착공할 방침이다.

시는 지상 고가방식의 경우 소음과 진동 등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도시미관에도 지장을 준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정거장 정차시간을 포함한 2호선의 평균 속도는 38.8㎞, 순환노선의 총 운행시간은 57분이다. 기존 1호선과 환승역은 상무역과 남광주역이다.

시 관계자는 “저심도 경전철은 중량전철과 버스의 장점을 살린 대중교통 수단”이라며 “2호선이 완공되면 1호선과 환승이 가능해져 도시철도의 이용률이 크게 높아지고 교통난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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