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도 감마나이프 시술 5000례 돌파
삼성서울병원이 감마나이프 시술 5000례를 돌파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001년 12월 27일 감마나이프 시술을 처음 시작한 이래 2008년부터 연간 600례 이상씩 시술한 데 힘입어 11년 만에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감마나이프 시술 5000례를 넘긴 병원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모두 4개 병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감마나이프는 현재 세계적으로 266대가 가동 중인데, 이 중 14대를 국내 대학병원들이 보유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수원 아주대병원, 대전 을지대병원, 전북대병원, 원주기독병원, 화순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백병원, 부산대병원 등이다.
감마나이프 시술은 총 201개의 구멍이 있는 사출기에서 방사성 동위원소 ‘코발트 60’이 방출하는 감마선을 한 곳에 모아 환부를 태워 없애는 방사선 수술의 일종이다. 감마나이프는 특히 외과적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뇌 속 깊은 부위의 환부를 제거하는 데 유용하다.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정확하고 안전하게 환부만 없앨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로 뇌 속 깊숙이 자리 잡은 청신경초종, 뇌수막종, 뇌하수체종양, 두개인두종, 송과체종양, 전이성뇌종양, 신경교종 등 각종 뇌종양을 비롯해 뇌동정맥기형, 해면상혈관종 등 뇌혈관 이상 질환을 치료하는 데 시용된다. 최근에는 파킨슨병에 의한 진전증, 뇌전증(간질) 등의 기능성 뇌질환에 의한 운동기능장애와 약물로 잘 조절되지 않는 신경통, 우울증을 치료할 때 시술되기도 한다.
이번에 시술 5000례를 돌파한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전이성뇌종양의 제거가 총 2215례로 전체의 44.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뇌수막종 14.6%, 동정맥기형 9.2%, 전정신경초종 8.7%, 신경교종 8.0%, 뇌하수체선종 3.8%, 삼차신경통 2.0%, 해면상혈관종 1.8% 등의 순서였다.
치료 효과는 병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약 85∼90%에 이른다. 단, 감마나이프 시술은 너무 큰 환부는 적용하기 어렵다. 초점을 넓게 잡으면 치료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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