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 무역 1조 달러 유공자 31명 포상

지식경제부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공헌한 국내외 특별유공자 31명을 포상한다고 9일 밝혔다.

중동의 조선업체 UASC의 기술수석책임이었던 고(故) 윌리엄 존 던컨씨와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의 백덕현 전 부사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

던컨씨는 한국 조선산업이 막 태동하던 1970년대 당시 이름뿐이던 현대중공업이 UASC의 다목적선 15척을 수주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돕고 한국 조선산업의 가능성을 외국 선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한국 조선산업이 세계 1위가 되는 토대를 마련했다.

백 전 부사장은 제철소 설비계획기술의 독립을 추진한 끝에 88년 건설된 광양 2기부터 순수 우리 기술만으로 제철소를 만들어내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정호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전 고문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연구 개발에 몰두해 2007년 2.2인치 AMOLED를 양산하는데 성공하며 세계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노력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한국 제철 발전에 기여한 고(故) 아리가 토시히코 신일본제철 감사역, 기계분야 금형명장인 ㈜소닉스의 고재규 상무이사, D램 메모리 개발을 선도한 삼성전기㈜의 김창현 전무, 60년대 국내 버스 차체를 디자인하고 자동차문화 창달에 앞장 선 전영선 한국자동차문화연구소장은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한국차 최초로 수출에 성공한 ‘포니’를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 70∼80년대 한국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 길을 개척한 ㈜카프로의 이상규 대표이사, 웰크론㈜의 이영규 대표이사 등은 철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한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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