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플레 압력 갈수록 둔화… 2012년 ‘안정적 성장’ 나설수도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내년에 중국 당국이 경제정책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하는 쪽에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3.6% 이후 14개월 만에 최저치다. 또 올해 1∼11월 평균 CPI 상승률은 5.5%를 기록했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올 1월 4.9%로 시작해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다 7월 6.5%로 3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8월 6.2%, 9월 6.1%, 10월 5.5% 등으로 점차 하락했다. 4%대로 꺾인 것은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으로 정책 당국이 물가억제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유럽 재정위기가 가시화되기 전만 해도 내년까지 통화긴축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유로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수출이 타격을 받게 되자 긴축을 완화해 내수 소비 확대를 꾀하는 등 정책적인 미세 조정에 나섰다.
사회과학원은 이에 따라 내년 경제성장률을 8.9%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 9.2%보다 불과 0.3% 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유럽 위기로 인한 수출둔화 등을 감안할 때 매우 양호한 성적이다.
왕궈강(王國剛) 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장은 이에 대해 “내년에는 정부가 서비스 분야의 내수 소비 확대를 위해 재정투자를 활발하게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도 성장률을 당초 8.4%로 예상했다가 다소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사회과학원은 또 내년 CPI 상승률이 4.6%로 올해의 5.5%에서 크게 낮아져 중국 정부의 목표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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