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영적 싸움은 어떻게 하는가?

에베소서 6장 10∼20절

인간이 존재하고 있는 한 지구상에는 싸움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의미 없는 논쟁이 일어나기 일쑤이고 국가 간에 이기주의, 민족이나 부족 간의 세력 다툼이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전쟁보다 더 심각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영적 전쟁’입니다. 영적 전쟁은 불의와 불신, 시기와 질투를 의미합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게 됩니다. 싸우게 됩니다. 이러한 영적 전쟁 속에서 살아남고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크리스천 성도들은 영적 능력을 소유하여 하나님의 계획과 역사에 동참하는 성도가 돼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차분히 읽으면서 영적 전쟁이 무엇이고 승리하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첫째, 우선 영적 전쟁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11절). 신앙인에게 있어 전쟁은 바로 ‘영적인 전쟁’, 다시 말하면 ‘마귀와의 전쟁’입니다. 그렇다면 마귀는 어떤 것을 무기로 삼아 사람들에게 궤계(詭計·남을 속이는 꾀)를 부릴까요?

어떤 학자는 마귀의 이런 현상들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탄이 휘두르는 강력한 무기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무기는 ‘반대’이며, 두 번째 무기는 ‘모방’이고, 세 번째 무기는 ‘무고’라는 것이다.” 원수 마귀는 우리로 하여금 반대와 모방, 무고를 통해서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할 영광을 도둑질합니다. 그리고 이를 우리가 취하도록 미혹하곤 합니다. 이때 성경은 ‘마귀의 궤계를 대적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둘째,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11∼13절). 전신갑주를 내가 만들어 입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이것은 이미 2000년 전에 우리 주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것을 우리가 취하여 입으라는 말입니다. 아무런 노력과 보상도 없이 단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모든 원수 마귀의 궤계를 물리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이 감격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감격을 아는 사람은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깨어서 기도로 무장해야 합니다(18절). 베드로전서 5장에서 사도는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기에 근신하여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도적을 막으려면 깨어 있어야 하듯 늘 깨어 기도로 무장한다면 마귀가 달아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마귀에게 틈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나와 하나님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나와 교회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나와 목회자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신진대사가 잘 되어야 합니다. 마귀를 대적하는 무기 즉, 기도의 폭탄으로 무장해야 마귀를 제압하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요약합니다. 수많은 전쟁 중에 가장 무서운 전쟁이 영적 전쟁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영적 게으름과 나태함으로 인하여 이 영적 전쟁에 패하지 않도록 늘 깨어 있는 성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수 있도록 합시다. 아멘, 할렐루야!

이정두 인천 대흥장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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