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한목사의 차이나통신(4)
전술과 전략이 요구되는 중국선교
유럽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금융위기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치면서 유럽의 몇 국가가 국가부도사태를 맞는가 하면 일본경제가 종착역이 어딘지 모를 만큼 추락하고 있다.
금융위기 사태는 많은 선교사들이 사명감과 상관없이 선교지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 고환율이 가져다주는 폐해는 가뜩이나 힘든 선교지에 믿음으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는 치명적인 상황을 연출한다.
중국의 화폐단위인 위안화는 천정부지로 인상 돼 작년에 비해 선교비가 거의 반 토막이 나버렸다. 이는 현지에서 살아가는 선교사들의 허리를 더욱 조이게 하고 돌파구를 찾기 위한 몸부림치게 한다.
이런 상황을 한국교회는 무관심하다. 한국교회는 ‘보내는 선교’에 대해서는 세계 2 위를 자랑할 정도로 열정을 갖고 있다. 하지만 선교지에 대한 기본 이해는커녕 아무런 대책도 없이 무조건 보내고 보자는 심정으로 일관해 왔다.
한국교회의 교회성장은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괄목할 만하다. 세계선교에 앞장 선 선교 열정도 전 세계의 연구대상이 될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다. 하지만 파송된 선교사 가운데 과반수는 열악한 선교지 환경 속에서 오직 믿음으로 묵묵히 선교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이제 우리 한국교회는 지금부터라도 보내는 선교에 대해 신중했으면 좋겠다. 보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앞서 보낸 선교사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과제라는 것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이미 전 세계로 보낸 선교사들을 보듬어 안아주는 사역이 필요하다.
이제 새로운 선교의 전술과 전략이 필요하다. 전열을 재정비할 때가 왔다. 선교는 개교회나 개교단 그리고 선교단체를 망라해 종합적이며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하에 이뤄져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선교’라는 대명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할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계산적인 경쟁시스템으로는 발전이 없다. 선교시스템은 모든 것을 총망라해 하나님의 관점에서 새롭게 만들어 져야 한다. 세상은 지금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다. 우리는 거기에 바르게 대처 할 수 있는 전술과 전략이 필요하다.
중국에는 선교사들의 설 자리가 차츰 줄어들고 있다. 중국 자국민들의 선교적 열정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국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일어서고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감지된다.
한국교회는 전 세계 선교에 앞장서 왔고, 이에 따라 우리가 받은 축복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를 활용해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선교의 불씨를 재점화 하고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독수리가 창공을 비상 하듯이 우리도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비상해야 할 것이다. 전 세계가 한국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차제에 우리 한국교회가 소아병적인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큰 가슴을 지닌 그리스도인답게 보이지 않는 영성과 영적인 파워를 가지고 리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1세기는 미국 주도의 일방적이며 패권주의가 지배하는 시대가 아니다. 미국과 중국이 동반자입장에서 시대를 주도하는 국제질서로 재편되고 있다. 한국의 위상도 갈수록 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 같은 분위기를 활용해 선교 역사를 새롭게 써야 한다.
2012년에 중국은 정치적으로 제 5세대를 기점으로 웅비의 나래를 펼칠 것이다. ‘세계 중심의 국가’ 로 발돋움하려고 전방위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때에 우리도 나라를 재정비해야 한다.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분발해 심기일전해야 할 것이다.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여 세계교회에 영적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중요한 자산은 ‘영적 자산’이다. 이를 잘 관리하고 육성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이제는 균형적인 감각을 갖고 상호 보완적인 자세로 나아가야 한다. 동반자적인 자세로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 받은 우리가 시대적인 안목을 가지고 아름다운 기독교 문화를 창출해 나아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예지예정의 안목으로 세상을 리드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을 리드할 수 있는 지도자들을 양성하여 각 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 하게 해야 한다.
중국선교는 새로운 전술과 전략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이제는 삼자교회니 가정교회니 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지양하고 ‘하나님의 교회’라는 구도적인 관점으로 직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섬김의 정신과 협력을 통해 아름다운 선교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2~3년 후에는 중국선교의 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새로운 제5세대가 들어서는 2012년에는 대외적으로 교회를 개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교의 환경도 다변화 할 것이다. 이러한 때를 위하여 우리는 새롭게 변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 새로운 전술과 전략을 개발하여 전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최요한 서울 명동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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