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강좌] 파워있는 전도

전도자의 전도 메시지

전도자는 분명한 기본 신앙을 소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전도자에게는 신앙을 갖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전도에 필요한 복음의 메시지를 소유하는 것이다. 신앙생활에서 전도는 가장 치열한 영적 전투이다. 여기서 전도자가 기본신앙을 갖는 것이 총을 쏘고 다루는 기술이라면 전도의 복음 메시지를 소유하는 것은 총과 총알을 소유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래서 전도자가 복음의 전도 메시지를 소유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많은 영적 훈련과 말씀 훈련, 전도의 경험으로 그 상황과 전도자에 맞는 전도 메시지를 갖게 되는 것이다(행 3:6). 물론 전도의 주체는 성령님이지만(요15:26) 성령님은 반드시 신앙과 복음이 있는 전도자를 사용하시게 된다(행 3:27).

전도자가 소유해야 할 전도에 필요한 복음의 메시지를 가장 잘 배우고 훈련받을 수 있는 말씀은 사도행전이다. 성경 전체, 특히 신약성경이 복음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도행전은 복음을 전파했던 주님의 제자들의 생생한 실제 전도의 기록이다. 물론 그 제자들 속에 역사하신 분은 성령이시기에 사도행전을 성령행전이라고 말을 하는 학자들도 있다. 그러나 더 정확하게 말하면 사도행전은 성령님에 의한 전도행전이라는 말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래서 전도자들은 필수적으로 사도행전의 말씀을 연구하고 해석해 각 장 속에 들어 있는 복음 전도 메시지를 찾아 훈련받고 체험해야 한다.

사도행전 1장에서 가장 중요한 복음의 말씀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이다. 이 말씀은 사도행전을 해석하고 연구하는 데 대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 말씀을 바로 알고 깨닫고 체험할 때 능력 있는 전도자의 자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 말씀에서 첫째로 전도자는 오직 성령(Holy Spirit)이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말씀이다. 우리는 전도자가 되고 전도가 되는 것을 인간적인 조건이나 인간적인 능력을 말하고 있지만 성경은 전도자의 자격이나 전도의 능력은 오직 성령이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이미 주님이 부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언약으로 주신 말씀이기도 하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하시니라.”(눅 24:49) 이 말씀은 전도는 인간의 지식이나 힘에 의해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이 임할 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둘째로 전도자는 구체적의 성령의 권능, ‘뒤나민’을 체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뒤나민’이라는 ‘권능’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서 나온 말이다 다이너마이트가 터질 때 모든 주변의 환경이 깨어지듯이 전도자가 성령의 권능을 체험하면 우리가 전도할 때 만나는 모든 방해와 어려움을 다 극복하는 능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행 4:28∼31). 이것이 주님의 부활의 능력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룟 유다 대신 사도로서 맛디아를 선출할 때 주님의 부활을 체험하고 전할 수 있는 자를 찾은 것이다(행 1:22).

셋째로 전도자는 주님의 증인이 되어지는 것이다(행 1:8). 오직 성령이 임하시고 권능을 받게 되면 전도자는 인간의 힘으로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 아니고 성령에 의해 주님의 증인이 되어지는 것이다. 그럴 때 전도자는 일상의 삶 속에서 주님을 나타냄으로 전도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민경설 목사(서울 광진교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