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하용조 목사를 떠나보내며… “약소한 일본교회 부흥시킨 큰 은인”

하용조 목사님의 소천을 애도하며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유가족과 온누리교회 성도들, 그리고 하 목사님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지인들의 슬픔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 목사님은 일본 교회와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일본 국가와 민족을 깊이 사랑해주신 일본의 은인이셨습니다. 약소한 일본 교회를 위해, 또한 각별히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일본의 모든 영혼들을 위해 거룩한 부담감을 갖고 큰 사랑과 뜨거운 기도로 헌신해오셨습니다. 러브소나타와 CGNTV 그리고 그에 따른 일련의 사역들을 통해 일본 선교와 교회 형성에 엄청난 공헌을 하셨습니다.

마침 일본프로테스탄트 선교 150주년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과거 150년 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선교 방법으로 저조하고 피폐했던 일본 선교에 훌륭하게 활로를 열어 일본 선교 역사에 결정적이고 빛나는 승리와 축복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사역을 통해 일본 전국 각지에 예전에 보지 못했던 초교파적인 폭 넓은 지역교회 연대와 교회일치 운동이 촉진되었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하 목사님의 큰 믿음과 기도에 따른 산물입니다. 특히 목사님의 자애로운 인격과 병마와 싸우면서도 목숨을 걸고 일본을 다니시며 선교해 오신 목사님의 영혼을 향한 열정의 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위대한 하나님의 도구이신 하용조 목사님은 천국으로 개선(凱旋)하셨습니다. 우리는 목사님이 돌아가신 후 일본 선교의 숨은 곳에서 보이신 사랑과 기도, 생명까지도 아낌없이 부어주셨던 하 목사님의 뜻과 걸음을 더럽히지 않고 그 거룩한 뜻을 끝까지 계승해 앞으로 일본 선교에 힘쓸 것을 강력히 결의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곳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하용조 목사님, 주님 안에서 편안하게 쉬십시오. 유족과 친지 여러분 위에, 그리고 하 목사님 뒤에서 지금까지 힘이 돼 준 온누리교회 성도들 위에 하나님의 풍성하신 위로가 있기를 바랍니다.

미네노 다츠히로 목사(요도바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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