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

요한1서 4장 9∼10절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향한 나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선 하나님을 향한 나의 사랑이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것을 믿고 의지하면 우리는 세 가지 영역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제자 중 베드로는 주님을 향한 자기의 사랑을 자랑하는데 요한은 자기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자랑하던 베드로는 주님을 세 번이나 부인합니다.

반면 자신을 향한 주님의 사랑을 자랑하던 요한은 십자가 발치에서 마지막까지 주님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어머니를 부탁받습니다. 나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자랑하면 언제나 쓰임 받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을 자랑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 성공합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모두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랑을 인식한 제자는 사도 요한뿐입니다.

둘째, 생활에 성공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아무것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심지어 자기 아들까지 내어 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거저 주셨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 8:32)

내가 주님의 기쁨인 이유는 내가 주님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그 주님 안에 있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의 사랑이 되고, 내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줄로 믿습니다.

셋째, 죄에 승리합니다. 골리앗이라고 하는 거인이 있었습니다. 3m가 넘는 장신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소리칩니다.



“나와 싸울 용사를 보내라.” 골리앗은 40일 동안 그렇게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침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곳에 갔던 다윗이 그 광경을 봅니다. 다윗의 이름은 ‘사랑받음’이라는 뜻입니다. 사랑받고 있음을 알고 있는 자가 거인을 쓰러뜨렸습니다. 이렇게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시선을 고정하면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처럼 우리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제와 고난 앞에 “나는 주님이 사랑하는 사람이야”라고 선포하십시오. 만약 이 지구에 오직 나 한 사람뿐이었어도 주님은 십자가에서 나를 위해 죽으셨을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주님의 사랑을 받는 자입니다. 나는 주님이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은혜의 강가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두 발만 아니라 온 몸이 잠기도록 은혜의 강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내가 나를 보는 주관적 모습에 상관하지 마십시오. 남이 하는 여러분에 대한 평가에 상관하지 마십시오.

설령 그것이 객관적 평가일지라도,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말입니다. 진실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사랑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 사랑은 내 행위 때문이 아닙니다. 내 모습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완전하게 이루신 주님의 사역 때문입니다. 주님이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주기를 원하십니다.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더 많이 받는 것, 주님께 섬김을 받는 것이 바로 주님을 사랑하는 길입니다.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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