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부총회장 후보에 손달익 목사 단독 입후보… “교단 재도약-WCC총회 준비 총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부총회장 후보에 서울 서문교회 손달익(56·사진) 목사가 단독으로 등록했다. 손 목사는 이변이 없는 한 오는 9월 충북 청주 상당교회에서 열리는 제96회 총회에서 부총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목사 부총회장 단독 후보는 2007년(제92회 총회) 김영태 청주 청북교회 목사 이후 처음이다. 부총회장은 다음 회기 총회장을 맡게 돼 부총회장 당선은 사실상 총회장 당선의 의미가 있다.

20일 단독 후보에 등록한 손 목사는 “교단 총대들이 부총회장으로 선택해 주시면 교단 창립 100주년을 맞는 2012년 재도약의 기틀을 반드시 마련하겠다”면서 “특히 한국 교회의 위상을 회복하고 다소 둔화된 교회를 성장시켜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2013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 만전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외 에큐메니컬 인사들과 좋은 협력관계를 이끌어내 한국 교회가 세계 교회를 섬기는 귀중한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목사는 영남신대와 장신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교단 평양노회장, 기구개혁위원장, 서기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서기와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동북아시아 지역협의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국내외 에큐메니컬 운동에 깊은 조예를 갖고 있다. 한편 2009년부터 신설된 장로 부총회장 후보에는 오정호 장로가 단독 입후보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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