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창조를 낳는 원동력

최근 아토피 피부병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최성현 박사를 만나게 됐다. 최 박사는 영국 옥스퍼드에서 자가 진폐증을 연구하는 생화학자였다. 그에 따르면 미국인과 유럽인에게 ‘자가 진폐증’이란 병이 있는데 폐의 허파꽈리 안으로 알부민이란 영양단백질이 넘어 들어오는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아토피 피부병이 많은 점을 주목했다. 그 조직을 검사하다 보니 ‘자가 진폐증’과 같은 현상이 피부에 일어나게 되는 것을 알게 됐다. 혈관이 혈액 단백질들을 안쪽에 잘 가둬놓아야 하는데 제대로 기능을 다하지 못해 알부민 등이 스며 나온다. 그로 인해 피부에 영양분이 누적되면 세균으로 인한 감염이 일어나 아토피가 생긴다는 것이다. 즉 서구화된 음식 문화가 주 원인이란 분석이다.

연구실을 방문해 보니 11명의 연구진이 연구하고 있었다. 남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남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는 수고가 아름다웠다. 함께하는 삶을 살려 할 때 창조적인 게 나오게 될 것이다.

장학일 목사(예수마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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