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낙인… 與 전대 ‘과열’ 경보
한나라당 7·4 전당대회가 친이명박계의 특정 후보 지원 문제를 두고 당내 세력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구주류 지원을 받는 후보’라는 낙인찍기부터 ‘불안정한 후보’라는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등장해 심각한 후유증을 예고했다.
특정계파의 특정후보 지원설을 제기했던 홍준표 의원은 27일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재오 장관은 조용한데, 계보원 핵심 몇몇이 활발히 움직인다”며 “특정계파의 대표가 당 대표가 되면 특정계파의 지시에 구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당에서는 홍 의원 측이 친이계 초·재선 의원의 지원을 받고 있는 원희룡 의원에게 ‘구주류, 친이 아바타 후보’라는 낙인을 찍어 선거 구도를 ‘구주류 대 반(反)구주류’로 만들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초 원내대표 경선 당시 소장파가 ‘반(反) 이재오 전선’을 부각시켜 비주류인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당선시킨 것을 의식했다는 것이다.
반면 원 의원 측 김우석 대변인은 “원 의원을 지지하는 여러 세력 중 친이 그룹 의원들이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원 의원을 지지하고 있는 친이계도 ‘원내대표 선거의 재판은 없다’고 말한다. 한 친이계 핵심 의원은 “이번에는 초·재선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홍 의원의 불안정한 리더십이 드러나면서 원 의원을 지지할 명분이 더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밑에서부터 원 의원을 지지하자는 동력이 생긴 것이지 이 장관 등 특정 인사의 ‘오더’가 아니라는 얘기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홍 의원과 원 의원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자료를 수집해 조사키로 했다. 김수한 선관위원장은 “각 후보 측은 상호비방전과 줄세우기 시비를 자제하고 정책경선, 공정경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