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무지개학교 7월 25일 출항… 전남교육청, 학생·교사 등 230명 25일간 국내외 체험

전남도교육청이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추진중인 선상 무지개학교가 오는 7월 25일 첫 항해에 나선다.

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도내 중학교 2학년 학생과 교사, 외국인(중국) 학생 등 230명을 태운 선상 무지개학교가 출항한다. 목포해양대 초대형 실습선 새유달호와 새누리호 등 2척이 학생들을 태우고 대장정에 오른다.

선상 무지개학교는 학생들이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 실습선을 타고 1개월간 국내외를 돌며 견문을 넓히는 체험활동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특색교육활동이다.

학생들은 선상에서 숙식 등을 해결하며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과 발표를 하는 등 공부와 문화체험을 하게 된다. 우선 1주간은 해상 안전훈련 등 육상 적응기간을 거쳐 홍도·울릉도·독도를 돌아보는 연안항해 훈련에 이어 중국 상하이와 일본 나가사키 등 해외 체험으로 짜여져 있다.

교육과정은 교과교육은 물론 국제에티켓 교육, 방과후학교 과정까지 운영하며 해양관련 소질계발 및 해외 우리 문화유적 체험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와 수학의 원리를 배우는 선상학교에서부터 요가·댄스 등 특기개발, 독도 퍼포먼스, 해상왕 장보고 등에 대한 특별강연, 기항지 문화체험 및 유적지 답사 등이 마련됐다.

특히 8월 15일에는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아 독립의 의미를 새기는 등 살아있는 역사체험도 할 계획이다.

소요 예산은 교과부의 특별교부금 20억5500만원과 도교육청 자체 예산 9900만원 등으로 마련됐다.

이번 선상 무지개학교는 성적우수학생과 모범학생, 다문화 가정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에게 고루 체험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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