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인수전 지주사 4곳·증권사 2곳 참여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인수전에 금융지주사와 증권사들이 총 7개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예금보험공사는 30일 저축은행 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한국금융 등 지주사 4곳과 키움, 대신 등 증권사 2곳이 모두 ‘중앙부산+부산2+도민 저축은행’ 패키지에 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부산+전주’ 패키지에도 제안서를 냈다.
예보는 당초 7개 저축은행을 ‘부산+전주’ ‘중앙부산+부산2+도민’ ‘대전+보해’ 등 3개 패키지로 나눠 팔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도민+보해’ 패키지에는 한 곳도 LOI를 내지 않았다.
‘중앙부산+부산2+도민’ 패키지에 금융회사들이 대거 몰린 이유는 영업기반이 서울 부산 춘천 등으로 골고루 퍼져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수전에는 이미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던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외에도 한국상호저축은행과 한국투자증권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국금융지주가 뛰어들었다. 저축은행 인수로 인해 업계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월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한 우리금융은 이번 입찰엔 참여하지 않았다.
증권사 중에서는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이 LOI를 제출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자격 요건에 따라 컨소시엄 없이 단독으로 인수의향서를 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2005년 예가람저축은행과 2009년 예한울저축은행, 푸른2상호저축은행 등의 인수를 추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대한생명, 메리츠화재 등 대형 보험사들과 지방은행은 모두 불참했다.
예보는 앞으로 3주간 인수자 자산실사를 거친 뒤 6월 말~7월 초 패키지 본입찰을 진행한다. 패키지 입찰이 무산될 경우 실사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개별 저축은행 매각이 추진된다. 우선협상자는 7월 중순쯤 선정된다. 계약 이전이 완료되면 8월 중순쯤에는 해당 저축은행의 영업 재개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아진 이경원 기자 ahjin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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