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양전지 사업 삼성SDI 이관
삼성그룹의 태양전지 사업 주체가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바뀐다. 삼성은 지난해 5월 5대 신수종 사업으로 태양전지, 전기자동차(EV)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분야를 정해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키로 하면서 태양전지는 삼성전자, EV용 전지는 삼성SDI에 맡기기로 했었다.
삼성SDI는 27일 “삼성SDI와 삼성전자가 오늘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삼성SDI가 삼성전자의 태양전지 사업을 인수하기로 하고, 외부기관의 평가를 토대로 1608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을 전담한 LCD사업부 내 광에너지사업팀 인력 300여명과 설비를 삼성SDI에 넘길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기흥사업장에 태양전지 연구·개발(R&D) 라인을 설립하고 사업화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 이에 따라 그룹 차원에서 삼성전자 태양전지 사업을 2차 전지와 연료전지 등 전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SDI로 이관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도 “삼성그룹의 에너지 관련 사업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을 제고하고 2차전지 사업과의 시너지로 태양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태양전지 사업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태양전지 사업 인수를 통해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2015년까지 태양전지 사업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판매량 3GW(기가와트), 매출 3조5000억원 달성, 세계 태양전지 시장의 8% 점유를 목표로 세웠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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