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부품업체 1곳 파업에…국내 車생산 전면중단 위기

Է:2011-05-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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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엔진의 핵심 부품인 피스톤링을 생산하는 유성기업이 파업으로 생산을 중단하면서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일부 생산라인이 멈춰 섰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성기업은 주간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도입을 놓고 노사 협상을 벌이다 노조가 지난 18일 라인을 점거하고 파업을 시작하자 아산공장과 영동공장에 대해 직장폐쇄 조치했다.

유성기업이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은 피스톤링, 캠 샤프트, 실린더라이너 등 엔진 핵심 부품이다.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은 전체 물량의 70%, 쌍용차는 20% 가량을 유성기업에서 공급받고 있다.

현재 기아차 소하리공장 카니발 라인은 피스톤링 재고가 바닥나면서 20일 야간근무조부터 생산이 중단됐고, 투싼ix,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 울산공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은 22일 특근이 전면 중단됐다. 현대·기아차는 모든 엔진 재고가 소진되기 시작하는 24일부터는 생산이 전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피스톤링의 70%를 유성기업에서 공급받는 한국지엠의 부평, 군산, 창원 엔진공장도 재고가 1주일 분량밖에 남아있지 않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SM5 2.0 모델에 들어가는 엔진 부품 캠 샤프트와 쌍용차 가솔린 차량의 피스톤링 부품 재고도 4일치 정도밖에 없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유성기업 파업으로 국내 자동차산업과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할 것이라며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다. 이들은 “완성차업계도 실시하고 있지 않은 주간연속 2교대제 등을 요구하며 파업하고, 직장폐쇄 중임에도 불법으로 생산시설을 점거하고 있는 만큼 엄격한 법집행을 통한 즉각적인 회복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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