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데이터 완전유실 가능성” 농협사태 장기화
농협이 전산장애로 인해 삭제된 거래내역 데이터 가운데 일부가 완전 유실될 수 있음을 공식 인정, 사태 장기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농협은 이달 말까지 거래내역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복구가 안 돼 발생하는 손해는 농협이 부담하기로 했다. 이재관 전무이사는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명기 농협정보시스템 대표는 22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카드 관련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시스템 복구는 완료됐지만 거래내역 명세를 일부 못 찾아내 서비스는 정상화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거래내역이 삭제돼 회수하지 못하는 카드대금은 최대한 찾아내되 못 찾으면 (농협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농협이 삭제된 거래내역을 완전 복구하지 못한 채 시스템을 재가동할 경우 농협카드를 이용한 거래내역 잔액이 실제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혼란이 우려된다. 앞서 농협 이재관 전무이사도 “인터넷·텔레뱅킹·모바일 뱅킹을 통한 신용카드 사용내역 조회, 카드 대금 선결제, 선청구 등 일부 업무는 완전 복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까지 완전 복구를 완료하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사죄한다”며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농협 관계자는 “늦어도 30일까지는 복구하겠지만 정확한 시일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언급, 업무 혼란이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감원과 한은은 이번 사태와 관련,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농협 전산시스템에 대한 특별 공동검사를 다음달 초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김영대)는 이날 서버운영 시스템 삭제명령의 입력시점과 경로 파악을 위해 노트북과 서버에 접속된 국내와 해외 IP주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세욱 이제훈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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