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니… 돈, 은행으로 몰린다

Է:2011-03-09 21:27
ϱ
ũ
금리 오르니… 돈, 은행으로 몰린다

시장금리 상승과 저축은행 부실로 시중자금이 은행권으로 급속히 빨려 들어가고 있다. 은행 수신은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금리상승 움직임에 채권값이 떨어지면서 주식형펀드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은행 수신은 지난달 말 1060조9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4조3000억원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1월 2조1000억원의 7배에 달한 것이며 지난해 5월(18조6000억원) 이후 최고치다. 은행 수신은 지난해 12월 8조7000억원 감소한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가 커졌다.

한은 금융시장국 김현기 차장은 “은행 수신 증가는 정기예금 금리가 인상되고 저축은행 자금이 영업정지 영향으로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예금은 지난달 10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증가액이 지난해 7월(12조4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반면 저축은행 수신은 1조9000억원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펀드로의 유입액 급감 영향을 받았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지난달 전달보다 8조5000억원 줄어들면서 감소 규모가 전월의 5조2000억원보다 확대됐다.

MMF는 금리경쟁력 약화와 국고자금 유출 등으로, 채권형펀드는 금리상승 우려 등으로 각각 7조원과 3조3000억원이 감소했다. 주식형펀드는 채권의 인기 하락 여파로 환매가 줄어들면서 1조1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채권형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주식형펀드로 들어오는 현상은 이달 들어서도 계속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4일 채권형펀드에서 127억원이 순유출됐을 때 주식형펀드로는 3189억원이 순유입됐다.

한편 저축은행의 대출 감소와 정부의 지출 축소 등으로 시중 통화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한은은 1월 광의통화(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6.5%에 그쳐 2005년 10월(6.5%) 이후 5년3개월 만에 최저치라고 밝혔다. 2월에도 시중 통화량 증가율은 하락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