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품가 또 사상 최고치… IMF “현 추세 극도로 우려”
세계 식품가격이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집계하는 2월 세계 ‘식품가격지수’가 236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1월의 231포인트보다 2.2% 상승했다고 3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같은 식품가격지수는 FAO가 1990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식품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높은 식품가격으로 세계적 기아 폭동이 일어났던 2008년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곡물과 고기류, 유제품 등의 가격 급등이 두드러졌다.
FAO는 “예상치 못한 유가 급등으로 인해 이미 상당히 오른 식량가격을 더욱 악화시켰다”며 “올해 조만간 곡물 공급과 수요 균형이 깨지는 더 큰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캐럴라인 앳킨슨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식량가격 상승은 빈곤·취약 국가에 특히 큰 타격을 입히기 때문에 현 상승 추세를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성장을 보이는 신흥국에서 식품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 세계적인 식품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농산물 수입가격도 급등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2월 농축수산물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산 배추 수입가격은 ㎏당 499원으로 전월 대비 35% 상승했다. 수입물량도 전월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435t에 달했다. 중국산 양파 수입가격도 ㎏당 824원으로 전월보다 29% 상승했으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33.9%나 올랐다.
김영석 고세욱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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