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매몰지 실태조사] 보강 작업 어떻게… 옹벽·차수벽 세워 침출수 차단
정부는 긴급조사 결과 붕괴·유실 및 침출수 유출 우려가 지적된 매몰지를 해빙기 이전에 정비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지 지형과 문제점에 맞는 공법을 도입해 빗물이나 해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늦어도 3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매몰지 붕괴와 침출수 유출을 가장 우려한다. 특히 비탈진 곳에 위치한 매몰지는 날이 풀려 땅이 물러지거나 큰비가 내릴 경우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비탈진 곳에 묻지 말라는 지침까지 보냈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가축 사체를 옮겨 묻는 방법도 검토됐지만 2차 감염·오염 등을 고려해 보강공사로 가닥을 잡았다.
위쪽에 흘러내리는 빗물을 모아 빼내는 배수로를 만들고 아래쪽에 흙더미가 쓸려내려가지 않도록 막는 옹벽을 세울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20일 정도로 예상된다. 하천 인근 매몰지는 암반까지 이어지는 차수벽으로 침출수 하천 유출을 방지한다.
그러나 조사 대상에서 빠진 매몰지는 해빙기를 넘겨 정비될 수밖에 없다. 전국 매몰지 규모가 4000곳 이상이고 일부 지역은 매몰지 인근에서 구제역이 다시 발생해 조사와 정비가 지연되기 때문이다.
선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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