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전 대전 감독, 남미로 축구연수 떠나

Է:2011-02-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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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남미식도 아니고 유럽식도 아닙니다. 둘 다 적절히 섞어서 한국적 모델을 찾아야죠”

2001년 대전 시티즌을 FA컵 첫 우승에 올려놓은 이태호(50) 전 대전 감독이 10일 남미로 연수를 떠나 프로 도전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다.

이 전 감독은 2000년 대전 시티즌 코치에 부임한 후 비교적 이른 나이인 같은 해 11월 대전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듬해 대전은 정규리그 최하위로 떨어지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창단 첫 FA컵 우승을 달성하며 이태호 감독은 지도자로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 2002년에는 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인 클럽 챔피언십에도 참가하는 등 지도자로 활약했으나 그해 말 사의를 표명한 후 프로에서 지도자 생활을 마감했다.

이 전 감독은 “구단에 대한 지원이 열악한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도를 했고 소기의 목적도 달성했지만 몸도 좋지 않는 등 계속 감독직을 맡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프로에서 감독을 그만둔 후에는 경기도 평택 신한고와 부산 동의대에서 새로 둥지를 텄다. 특히 동의대에 있는 동안 약체였던 팀을 2008년 전국추계 1·2학년 대학축구대회 4강에 진출시키고, 2010년 주말리그에서도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렸다.

이 전 감독은 “프로를 떠난 후 1∼2 구단에서 감독 제의가 왔었지만 당시 맡았던 팀들을 떠날 수 없었다”며 “이제 맡았던 팀들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프로 무대에 새로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감독은 선수 생활 당시 대우 로얄즈에서 활약하며 181경기 57골 27도움의 성적을 올린 골잡이였다. 1988년 한국이 준우승한 아시안컵에서는 3골로 역대 한국의 아시안컵 세 번째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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