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개운치 않은 8년만의 ‘고성장’

Է:2011-01-2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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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개운치 않은 8년만의 ‘고성장’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8년 만에 최고인 6.1%를 기록했다. 하지만 분기별 추세로는 둔화세가 뚜렷한 데다 최근 물가급등세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올해 경제는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6일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도보다 6.1%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02년 7.2%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성장률이 크게 오른 데 대해 한은 정영택 국민계정실장은 “설비투자 지출이 전년도 -9.1%에서 24.5%나 급등했고 수출(14.1%), 소비(4.1%) 등이 건실하게 성장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GDP의 높은 성장에 따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500달러를 넘어서 2007년 이후 3년 만에 2만 달러대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기 대비로는 지난해 1분기 2.1%에서 2분기 1.4%, 3분기 0.7%로 낮아진 데 이어 4분기 GDP가 0.5%에 그쳐 3분기 연속 성장률이 하락했다. 4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기 대비 0.7% 감소해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년도 저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분기별로는 추세적인 경기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문제는 경기 둔화가 엿보이는 가운데 인플레 기대심리는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점이다. 한은의 ‘1월 소비자 동향지수’를 보면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7%로 전달보다 0.4% 포인트 올랐다. 이는 2009년 7월(3.8%)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 우려가 높아진 것은 한파와 구제역 등에 따른 먹거리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당 7397원으로 지난달 31일 4693원보다 63.4% 급등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돼지고기 가격이 최소 5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높은 가격대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고세욱 김찬희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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