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배추 파동’ 오나… 포기당 4600원, 2010년 1월比 두배 훌쩍

Է:2011-01-2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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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한파로 겨울 배추 가격 급등세가 심상찮다. 최근 상(上)품 배추의 소매가가 포기당 5000원에 육박하는 등 지난해 가을 ‘금(金)배추’ 파동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이상 한파로 겨울 배추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정부는 중국산 배추를 다시 들여오고 봄배추 재배와 계약재배 등을 확대한다는 정책을 내놓았지만 봄배추 출하가 시작되는 4월 중순까지가 문제다.

2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상품 기준 포기당 3243원이었던 배추 도매가는 이달 상순 평균 4068원에 이어 중순에는 4252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1월(1645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소매가는 지난해 12월 3562원이었던 것이 이달 중순 4680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배추 파동 후 정부가 유통 단계를 줄여 1500원 수준이던 도·소매가 차이를 500원 미만으로 낮췄는데도 지난해 1월(2092원)보다 두 배 이상 비싸졌다.

농식품부는 한파와 폭설 등으로 배추 생산량이 줄어든 여파로 보고, 농협의 봄배추 직접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 7000t에서 올해 1만5000t으로 크게 늘리는 등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겨울 배추 3000t을 수매·비축해 개학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3~4월에 출하하고 중국산 배추 2000t을 수입, 2~4월 초까지 김치업체에 공급키로 했다.

그러나 봄배추 출하는 4월 중순이 돼야 시작된다. 한파가 계속되는 동안 겨울 배추 공급난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지난 13일 기준 겨울 배추 생산 예상량은 27만4000t으로 지난해보다 13% 줄어들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배추 생산량 자체도 줄었지만 날씨 때문에 작업이 어려워 수확도 잘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농가에 수확작업비를 지원하는 등 겨울 배추의 조기수확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어 최근 공급이 불안하거나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냉동 고등어, 냉동 명태피레트(명태포), 분유, 커피원두, 라우릴알코올(세제원료), 비누원자재에 무관세를 추진하고, 오렌지농축액도 관세인하 품목에 포함시켰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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