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되도록 공조를’… 기장, UN·정부·정계에 서신 보내기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노력에 나서 달라”는 요구를 담은 서신을 이번 주 안으로 유엔 본부를 비롯해 각계에 전달하기로 했다.

기장 평화통일위원회는 총회장 김종성, 총무 배태진, 평화통일위원장 한기양 목사 명의로 “정전협정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통해 항구적인 평화가 이 땅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서신을 작성,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명박 대통령, 김황식 국무총리, 현인택 통일부 장관, 각 정당 대표 등에게 조만간 발송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기장 총회가 지난 6월 17일부터 진행해 온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운동의 일환이다. 기장 총회는 6∼8월 사이 평화협정 전환에 대한 1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신문 광고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서신은 그간의 활동 내용을 소개하면서 “진정한 평화는 제재정책이나 힘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죽음의 그늘 밑 어둠 속에 사는 우리에게 빛을 비추어주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주시리라”(눅 1:79)는 성경 말씀과 함께 “각 정당, 그리고 각 종교계가 힘을 합쳐 발걸음에 동행한다면 한반도의 평화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당부하는 내용이다.

기장 총회는 이밖에도 평화협정에 관한 자료집을 만들어 회원 교회에 배포하고 있다. 이는 정전협정에 대한 설명과 평화협정에 대한 궁금증 10가지 풀이, 평화협정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과정 등을 담고 있다. 또 총회는 내년 6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비롯한 교계 및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대규모 평화포럼을 열 계획이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