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옵션쇼크’ 주가조작 혐의 포착

Է:2010-11-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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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만기일인 지난 11일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한 대량 프로그램 매도 행위를 조사 중인 금융 당국이 주가조작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의 한 관계자는 15일 “아직까지 불공정 거래 혐의가 완전히 드러나지는 않았다”면서도 “옵션 거래 계좌에서 현물을 대량 매도해 선물에서 부당이익을 챙기려 한 주가조작 정황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명을 통해 해당 투매 주체들로부터 동시호가 때 대량으로 프로그램 매도를 한 이유와 입장을 들어봐야 정확한 동기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금융위원회의 증권선물위원회의 징계 조치 후 검찰에 기소되는 시점이 돼야 명확한 혐의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3∼10일 6000억원대 차익거래 순매수가 이뤄졌고 이중 대부분이 도이치증권 창구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당국은 옵션 만기일인 지난 11일 투매 주체가 풋옵션을 매입한 뒤 차익거래 잔고 청산으로 프로그램 매도를 일으켜 현물시장의 약세를 유도함으로써 선물에서 막대한 수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투매 주체가 도이치증권 런던지점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으나 금융 당국은 함구하고 있다.

한편 옵션 쇼크로 889억원의 손실을 낸 와이즈에셋자산운용은 15일 고객들이 펀드 운용을 다른 곳에 맡기겠다는 요구가 잇따르자 증권사 등 펀드 판매사들에 법인용 머니마켓펀드(MMF)의 환매 연기를 통보했다. MMF 자금이 묶이면서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와이즈에셋은 해당 사모펀드 재산의 370배에 달하는 4조5000억원대의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법정 투자 한도를 73배나 초과한 것이다. 와이즈에셋이 향후 6주 이내에 자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해당 펀드 가입자들은 수익자 총회에서 환매에 관한 사항을 결의하게 된다. 환매 연기된 와이즈 프리미엄 법인용 MMF 2호는 2004년 11월 설정돼 설정액이 1조715억4000만원에 달하며, 그 가운데 환매신청액은 1조667억2000만원이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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