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내비게이션·초저금리 할부·가죽시트 제공… 車업계 ‘추석 마케팅’ 시동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자동차업계가 9월 차량 구입 시 혜택을 늘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들로서는 잘만 활용하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추석맞이 Happy Happy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체어맨 H 출고 고객에게는 120만원 상당의 내비게이션과 후방카메라를 무상 장착해주고 50만원을 할인해준다.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 액티언스포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구매 고객에게도 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로디우스를 사면 100만원을 깎아준다.

쌍용차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 명의 출고 고객에게 추가로 20만원을 지원해주는 사업번창 프로그램, 정부 다자녀가구 감면혜택을 받는 고객에게 50만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다자녀가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신형 YF쏘나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저금리 할부혜택을 제공하는 ‘글로벌 넘버원 쏘나타 초저금리 1% 할부’ 이벤트를 실시한다. 할부기간은 12 24 36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1500만원을 36개월간 1% 할부로 이용할 경우 총 23만2370원(월평균 6455원)의 이자비용만 부담하면 돼 기존 정상할부(7.95%)보다 167만원이 할인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갤럭시S 스마트폰을 SK텔레콤 올인원55 요금제와 24개월 약정조건으로 제공한다. 뉴SM5 구매 고객에게는 마사지시트, SM7 구매 고객에게는 프리미엄 나파 가죽시트 패키지를 제공한다. SM3 CE, SM3, SM5 구매 고객에게도 선루프를 달아준다.

또한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렉서스 브랜드 한국 판매 10주년을 기념, 이달 2011년형 ES350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ES350 슈페리어 모델은 기존 6750만원에서 760만원 낮춘 5990만원, ES350 프리미엄 모델은 기존 5950만원에서 400만원 낮춘 5550만원에 판매한다.

한편 현대차는 8월 내수시장에서 일반승용차 2만9291대, 레저용 차량(RV) 6580대 등 승용부문에서 총 3만5871대를 팔아 기아자동차(3만4623대)를 근소하게 제쳤다. 현대차가 승용부문에서 기아차를 앞선 것은 4개월 만이다.

특히 신형 아반떼(9122대)의 판매 호조로 아반떼는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해 총 1만4083대가 팔려 8월 국내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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