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휩싸인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당선자 “학원비 인상” 발언에 비난 쇄도

김복만 울산시 교육감 당선자가 학원비 인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울산지부는 7일 성명에서 “김 당선자가 서민의 사교육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학원비 인상부터 언급했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발언을 철회하고 진정한 공교육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도 논평을 내고 “학원비 인상은 당선자로서 판단보다는 공청회 및 의견수렴 과정을 충분히 거쳐 결정할 문제”라며 “학원의 시간과 수강료 인상에 관한 언급은 성급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울산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은 성명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이뤄야 할 교육감 당선자가 ‘학원비의 동결로 울산교육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는 교육관을 지녔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김 당선자의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앞서 김 당선자는 지난 3일 당선 소감발표 기자회견에서 “물가인상에도 학원비가 6∼7년간 동결된 것은 모순”이라며 “학원비를 현실에 맞게 인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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