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러시아 기술자 부산서 자살기도

[쿠키 사회]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2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로우주센터에 근무하는 러시아 기술자가 부산에서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7일 부산경찰청(청장 이강덕)과 금정경찰서(서장 이종석)에 따르면 5일 오전 5시40분쯤 부산 남산동 도시철도 범어사역 승강장에서 나로우주센터에 근무하는 러시아 기술자 D씨(32)가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찔러 피를 흘리고 주저앉아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발견, 병원으로 옮겼다.

D씨는 당시 술은 마시지 않았고, 흉기로 복부를 3차례 그었으나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지난주 금요일 저녁 동료들과 함께 외출을 나와 자신은 관광을 위해 부산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D씨는 핵심연구원이 아니어서 나로호 발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부산의 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자해 부분에 염증만 생기지 않으면 곧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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