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8명 “작년보다 매출 감소·정체”

입력 2025-12-12 00:43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우리나라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이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악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7.1%가 올해 예상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이익, 성장률 등 경영 성과와 전망에 대한 물음에도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6.5%)가 ‘나빠졌을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경영 성과가 좋아졌다는 응답은 19.8%에 그쳤다. 성과 악화 배경으로는 원자재·임대료 부담 증가(39.3%), 세금 부담(21%), 수수료·물류비 부담(14.9%) 등이 꼽혔다. 소상공인들은 경영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인건비·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43.4%), 경쟁 심화(25.4%), 마케팅·홍보 어려움(17.1%) 등을 들었다.

한경협은 경영 부담이 커진 소상공인들의 글로벌 온라인 판로 개척과 마케팅,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을 돕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관계기관 및 네이버 카카오 아마존 쇼피 등 국내외 플랫폼 기업들과 ‘강한 소상공인 상생ON페어(사진)’를 개최했다. 행사는 12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