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많은 눈… 서울 최대 5㎝ 예보

입력 2025-12-12 00:59 수정 2025-12-12 01:02
뉴시스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이번 주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예상 적설량이 최고 5㎝로 예보됐지만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3일 오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기준 예상 적설량은 강원내륙산지 5∼10㎝, 경기북부·경기남동부·충북중부·충북북부·제주산지 3∼8㎝, 서울·인천·경기남서부·서해5도·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충북남부 1∼5㎝, 대전·세종·충남내륙·전북동부 1∼3㎝ 등이다. 수도권이나 강원도 등엔 대설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대설특보는 24시간 동안 내려 쌓인 눈의 양이 5㎝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눈의 원인은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충돌하면서 비구름대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한반도에 찬 공기가 자리했던 상황에서 성질이 다른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차적으로 비구름대가 만들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비구름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북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찬 공기를 추가적으로 끌어내린다”며 “내리던 비나 진눈깨비가 눈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설은 30분~1시간 정도 이어진 반면 13일엔 상대적으로 강설 시간이 더 오래 지속될 전망이다. 강설은 13일 오후부터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현재 상황에서 지역·고도·기온 등에 따라 적설량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불안정이 더 강화될 수 있는 조건이다. 현재도 조금씩 강해지는 경향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