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퀄컴과 합작 ‘AI 중심차량’ 기술력 선보인다

입력 2025-12-12 00:44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연합뉴스

LG전자는 다음 달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캐빈 플랫폼’을 최초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퀄컴과 함께 개발한 생성형 AI 기반 차량용 고성능 컴퓨팅 장치(HPC)를 선보인다. AI 캐빈 플랫폼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가 탑재됐다. 모든 AI 연산은 차량 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된다. 외부 AI 서버와의 통신이 필요 없어 빠르고 안정적이며, 보안 측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AI 캐빈 플랫폼은 차량 내외부 카메라를 통해 입수한 주변 환경과 탑승자의 상태 등을 AI가 분석해 상황에 맞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외부 카메라로 옆에서 합류하는 차량을 인지하고 내부 카메라로 운전자의 시선을 분석해 “합류 구간에서 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방을 주시하고 안전에 유의해 운전하세요”라는 가이드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식이다.

이 같은 기술은 AI 캐빈 플랫폼이 시각 정보를 분석하는 비전 언어 모델(VLM)과 대형언어모델(LLM), 이미지 생성 모델 등 오픈소스 기반의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들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해 구동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