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창군 첫 고속전투주정 ‘청새치’ 진수

입력 2025-12-12 01:23

해병대가 창군 이래 처음 고속전투주정 ‘청새치’를 도입한다. 해병대와 방위사업청은 11일 부산 사하구 강남조선소에서 고속전투주정 선도함(HCB-001) 진수식(사진)을 진행했다.

고속전투주정은 기존 구형 고속단정(RIB)보다 속도와 방호력이 크게 향상됐다. 전장 18m급 규모로,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등 무장을 탑재했다. 저수심 해역에서도 시속 80㎞로 이동할 수 있다. 이름도 높은 기동성을 상징하기 위해 바다에서 가장 빠른 어류로 불리는 청새치로 정했다. 청새치는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내년 12월 해병대에 인도된 뒤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에 배치된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청새치가 실전 배치되면 신속한 증원전력 전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해병대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