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평양신학교와 미국 북장로교

입력 2025-12-12 03:09

1901년 세워진 조선 최초의 신학교인 평양신학교를 탐구하며 한국교회의 신학적 뿌리를 짚는다. 저자는 학교 설립자 마포삼열을 비롯해 배위량 등 초기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들이 가르친 보수적 ‘구학파’ 신학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학교가 어떻게 세워졌고 무엇을 가르쳤는지, 또 이들의 청교도적 신앙이 한국교회 부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상세히 담았다. 선교사들의 신학이 단순한 교리 전파를 넘어 한국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이었음을 논증한다. 초기 역사를 통해 오늘날 교회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성찰하게 한다.

김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