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80년대 한국 영화계를 이끈 원로배우 윤일봉(사진)씨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아버지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이다.
충북 괴산군 출생인 고인은 1947년 영화 ‘철도이야기’ 아역으로 데뷔해 ‘애원의 고백’(1957) ‘행복의 조건’(1959) ‘사랑이 피고 지던 날’(1960) 등 멜로 작품으로 사랑받았다. 대표작 ‘별들의 고향’(1974) ‘애하’(1976) ‘여자의 함정’(1982) ‘가고파’(1984) 등 100여편에 출연했다.
영화진흥공사 사장,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2012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으며 2015년 대종상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2021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공로영화인상 등을 받았다.
빈소는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권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