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에 모인 노사정 “안전한 일터위원회 만들자”

입력 2025-12-09 01:23

정부와 노동계, 경영계는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노동안전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사진)를 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참석했다. 노사정은 산업 현장의 위험 요인이 복잡해지는 시기에 공동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봤다. 노사정이 참여하는 ‘안전한 일터위원회’ 구성에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노사정이 뭉친다면 중대재해 근절이란 목표 아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계는 노동자가 산재 예방의 핵심 주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자 생명을 지키려면 작업중지권 보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 역시 “산재 예방의 핵심 주체인 노동자, 노동조합의 예방 활동 시간과 권한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영계는 산업안전 정책의 기조 전환을 요청했다. 손 회장은 “처벌·제재 위주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력, 자금이 부족해 산재 예방에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