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새해부터 운영 시작

입력 2025-12-08 19:25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 유성복합터미널’이 29일 준공식을 열고 내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구암동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들어서는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지면적 1만5000㎡에 연면적 3858㎡ 규모다.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내년 1월부터 서울·청주·공주 등 32개 노선을 오가는 시외 직행·고속버스를 운행하는 한편 BRT 환승센터와 문화·업무시설 등을 갖춘 복합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임시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내년 4월까지 건물을 리모델링한 뒤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인근 부지에는 컨벤션 등 복합시설 유치를 위한 1만7000㎡ 규모의 지원시설 용지,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공공청사 용지 7000㎡가 확보됐다. 터미널과 대중교통의 연계를 통한 주변상권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은 오랜 기간 답보 상태였지만, 신속한 정책 결정 이후 민·관이 힘을 모은 덕분에 개발계획 변경 뒤 3년 만에 신축공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며 “다음 달 터미널 운영 개시까지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은 2007년 계획이 처음 수립돼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지만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4차례나 사업이 무산되면서 장기간 표류했다. 시는 2023년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 건립 방식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하고 시 재정을 직접 투입해 공사를 진행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