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오소서 깨우소서 함께하소서

입력 2025-12-09 03:04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 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뱃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욘 1:3)

But Jonah ran away from the LORD and headed for Tarshish. He went down to Joppa, where he found a ship bound for that port. After paying the fare, he went aboard and sailed for Tarshish to flee from the LORD.(Jonah 1:3)

때로는 우리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 앞에서 무력감을 느낍니다. 마치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죽은 듯 웅크린 채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자신감도 바닥난 상태에서 주위의 시선마저 두려워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는 척,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숨어버리곤 합니다.

성경 속 인물 중에서 선지자 요나는 여호와의 얼굴을 피해 다시스로 도망치다 배 밑창에 숨어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이 모습에서 증인의 삶을 요구하시는 예수님을 피해 숨어버리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요나에게 “외치라” 하셨던 주님은, 이 험한 광야 같은 세상을 지나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외치라” 명하십니다. 비록 목놓아 외칠 용기가 없어 숨어 있을지라도, 주님은 우리를 향한 분명한 뜻과 형상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여호수아 선교사 (인천공항 터미널2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