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에 사는 전모(35세·남)씨는 우울증, 불면증으로 장기간 은둔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잃고, 기초생활수급 조건 불이행으로 생계급여마저 끊겼다. 사상구는 이런 전씨를 은둔형 청장년 실태조사를 통해 발굴했다. 전씨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연계해 자살위험, 우울증, 불면증 치료를 지원했다. 지역 내 유관기관과도 협력해 건강, 경제, 일상생활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씨는 일본어 구사능력과 요리 재능을 강점으로 일본어 자격증을 취득해 요식업 분야 취업에 성공했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 지역복지사업 평가를 통해 총 10개 분야에서 우수한 지역복지 행정을 펼친 131개(중복포함) 지방자치단체를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부산 사상구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대구, 충남, 경남, 부산 등 4개 광역자치단체와 11개 기초자치단체가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을 받은 서울 서대문구는 서울시 최초로 고독사예방분과를 운영하는 등 고독사 예방 및 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충남은 노인일자리 발굴과 복지사각지대 예방을 위한 복지안전망 구축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 노력… 지자체 131곳 우수기관 선정
입력 2025-12-08 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