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8일]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입력 2025-12-08 03:03

찬송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통45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40장 1절

말씀 : 가끔 이유 없이 마음이 울컥할 때가 있습니다. 멀쩡하던 마음에 먹먹함이 밀려오고 말 한마디에 마음이 내려앉고 조용한 방 안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차오를 때가 있지요. 차가운 저녁, 편의점 한켠에서 라면을 먹다 울컥한 학생, 수차례 면접에서 떨어지고 강변을 걷다 노을을 보며 눈물짓는 청년, 어렵게 사업을 꾸려가는 소상공인까지…. 우리는 누구나 위로가 필요합니다.

사람은 혼자 사는 것 같아도 결코 혼자 살 수 없습니다. 관계가 많아도 마음은 외롭고 돈이 많아도 영혼은 허기지고 웃어도 속은 텅 빌 때가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죄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본래 모습을 흐려놓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찾고 결핍을 메우려다 오히려 더 잃어버리곤 합니다. 결국 지쳐 무너지고 때로는 중독과 방황 속에 갇혀 살아가게 됩니다. 고난을 피해 보려다 더 깊은 고난의 늪에 빠진 셈이지요.

그러나 그런 인생 앞에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 40:1)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사 40:5) 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고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이시며 우리의 어둠을 밝히시고 무너진 마음을 일으키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위로하며 초대하십니다.

위로가 필요할 때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불러보세요. 예수님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여 누구라도 품으시고 위로하며 힘주시는 분입니다. 이제는 혼자 눈물을 삼키지 말고 예수 이름을 부르며 풍성한 위로 속에 울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예수님이 주시는 눈물 속에서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겨울 한복판, 세상살이는 여전히 팍팍하지만 주님은 오늘도 온기와 소망, 견딜 힘을 주십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 곁에 계십니다. 생명의 빛으로, 희망의 온기로 우리에게 오십니다. 이제 그분 안에서 우세요. 예수님은 우리의 눈물마저 기도처럼 받아주십니다. 작은 신음 앞에서도 “뭐가 힘드냐”고 나무라지 않으시고 조용히 안아 주십니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위로자가 돼 주렴.” 가족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안부를 묻고 관심과 경청으로 다가갈 때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충분한 위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겨울, 예수님의 이름이 가정마다 회복이 되기를, 그 이름이 당신의 마음에 충만한 위로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위로가 필요한 자를 어루만지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생명이 피어나게 하소서.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 예수님을 만나 참된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주광 목사(예수로광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