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연말 특수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할인 경쟁에 나섰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괌정부관광청과 함께 괌 노선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연말까지 괌 왕복 항공권을 예약하면 기본 운임에서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대한항공 기프트카드 5만원권(300명)을 제공한다. 연계 호텔 이용 시 최대 40% 할인 또는 연박 무료 숙박 혜택도 마련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겨울철 인기 노선인 미국 하와이행 마일리지 항공권을 오는 21일까지 특별 할인한다. 최대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왕복 기준 1만 마일을 차감해주는 마일리지 항공권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특가 경쟁도 본격 돌입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4일 자정까지 ‘해피 홀리데이’ 연말 특가전을 열고 국제선 58개 노선의 초특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인천~나트랑 10만5700원, 인천~싱가포르 11만8600원, 인천~밴쿠버 30만1700원 등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가격을 제시했다.
이스타항공은 동남아 7개 노선에 대한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 인천~다낭 9만7800원, 인천~방콕 13만500원 등 주요 휴양지 노선 가격을 인하했고, 15㎏ 무료 위탁 수하물도 제공한다. 출발 14일 전까지 날짜·시간 변경 수수료가 면제돼 일정 조정이 자유로운 점도 장점이다.
진에어는 올해 마지막 ‘매진 특가’ 프로모션을 오는 11일까지 운영한다. 국제선 35개 노선을 최대 35% 할인하고, 인천~괌·부산~방콕 등 인기 노선에는 온라인 특가에 추가 할인을 더했다. 국내선 15개 노선도 최대 10% 할인되며, 카카오페이 결제 시 최대 1만원 즉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겨울철 따뜻한 지역으로 향하는 여행객을 위한 코트룸 서비스도 재개됐다.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김해공항에서 국제선 승객의 외투를 최대 5일간 무료 보관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인천공항 제1·제2터미널에서 아시아나클럽 및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을 대상으로 동일 기간 코트룸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