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함께 기획한 신간 ‘기후위기 시대의 지구와 선교’(표지)가 출간됐다. 기후위기 상황에서 단순한 환경 담론을 넘어 창조세계 돌봄이라는 신학적 사명과 선교 현장의 실천을 다룬 종합 안내서다.
책은 2023년 두 기관이 공동 개최한 ‘선교지의 기후 취약성 인식 설문조사와 포럼’의 결과물이다. 생태신학자와 현장 선교사, 환경 전문가가 집필에 참여해 학문적 이론과 선교 현장을 함께 다뤘다.
책은 2019년 말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을 중요한 시대적 배경으로 제시한다. 기후변화의 결과가 더는 먼 나라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생명을 위협하는 현실임을 전 세계가 경험했기 때문이다.
책은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생태 신학과 기후위기에 대한 이론적 토대, 2부는 선교사 대상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선교 현장의 기후위기 실태를 생생하게 전한다. 3부는 창조세계 돌봄을 위한 공동체의 변화, 기후 취약 선교지를 위한 생태 영성 훈련 등 실천 가능한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선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방안도 포함돼 있어 선교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