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두나무와 글로벌 금융서비스 ‘맞손’

입력 2025-12-05 00:16

하나금융그룹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프로세스 구축이다. 송금인과 수취인이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된 송금 정보를 이용해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돈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1분기 하나은행 본점과 해외 법인·지점 간 송금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은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를 앞둔 지금은 미래 금융의 새 장이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세상에 없던 새 가치를 발굴하고 앞선 기술력으로 경계 없는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두나무와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