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정책총회 정착 위해 노회 역할 중요”

입력 2025-12-08 03:06

정책총회 기조 아래 총회와 노회, 교회를 잇는 협력 플랫폼 구축에 나선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장봉생 목사)가 노회 체질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지난 4일 전국 노회장 연석회의를 소집한 예장합동 총회는 정책총회 정착을 위해 노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사진). 장봉생 총회장은 “정책총회를 뿌리내리기 위해선 총회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전국 노회에도 각각 정책협의회 조직이 필요하다”면서 “오늘 연석회의는 그런 취지를 설명하고 총회와 노회를 연결해 전국 조직으로 확대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선 신설된 교회종합지원센터(지원센터)를 비롯해 기도와 전도운동본부, 목회자연금활성화 방안 등 총회 주요 관심사에 대한 설명회가 이어졌다. 정신길 지원센터 위원장은 “총회 산하 교회들의 편의를 위한 센터로 행정과 목회 지원, 긴급 재난·봉사, 복지, 위기상담 등의 분야에서 다섯 명의 상담 직원이 상주하며 교회의 고충 해결을 돕고 있다”면서 “긴급 직통전화와 총회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활용해 무엇이든 문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책총회는 장 총회장의 공약 사업으로 예장합동 총회가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정책협의회를 진행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정책총회를 통해 예장합동 총회는 각 부서와 위원회가 하는 일의 중복을 피하고 전문성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총회는 전도·선교, 교육, 목회·신학, 사회, 정책, 행정, 대외협력 7개 분과에 대한 세부 논의를 한 뒤 이 결과를 노회를 통해 전국 교회에 지속해서 전달할 전망이다.

글·사진=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