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26·사진)가 자신의 노래가 백악관의 이민 단속 홍보 영상에 사용된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카펜터는 2일(현지시간) 백악관의 엑스 게시물에 “이 영상은 사악하고 역겹다. 내 음악이나 나를 당신들의 비인도적인 의제를 위해 이용하지 말라”는 댓글을 남겼다. 영상에는 그의 히트곡 ‘주노’(Juno)를 배경으로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ICE 요원들이 불법 이민자를 추적·제압하는 장면이 담겼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은 카펜터의 댓글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위험한 범죄자, 불법 체류자들을 추방하는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병든 괴물들을 옹호하는 사람은 멍청한 게 아닐까”라고 받아쳤다.
조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