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이종화 목사)는 1980년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발생한 한신대 신학과 모집 강제 중단 사건과 관련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을 위한 조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장 총회는 한신대(총장 강성영)와 함께 4일 한신대 신학대학원 채플실에서 ‘한신대 국가폭력 피해 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이번 기도회는 제110회 기장총회 결의에 따라 구성된 ‘한신대학교 국가폭력피해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상규 목사)’가 주관한다. 기도회는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대학 탄압을 다시 조명하고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공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군부는 ‘80하반기 학원대책’을 근거로 한신대학교의 ‘5·18진상규명시위’를 ‘일벌백계 치죄의 표본’으로 규정하고, 국군보안사령부·국무총리실·문교부 등 국가기관을 동원해 1981~1982년 신학과 신입생 모집중지(2년)를 강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장 총회는 이번 기도회를 시작으로 국가 사과 요구, 피해 회복 조치 협의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규 기자
기장 ‘한신대 신학과 모집 강제중단’ 진실 규명키로
입력 2025-12-03 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