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2월 2일] 사랑의 언어, 선물

입력 2025-12-02 03:03

찬송 : ‘내 맘에 한 노래 있어’ 410장(통46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1장 17절

말씀 : 성탄의 시간이 다가오면 가정마다 교회마다 성탄 트리를 꾸미느라 분주합니다.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반짝이는 장식을 달아보지요. 가끔은 센스 없다는 말을 듣더라도 이것저것 매달아야 성탄 트리다운 모습이 완성됩니다. 성탄의 계절엔 선물도 미리 생각해야 합니다. 넋 놓고 있다 보면 어느새 성탄이 코앞에 다가오고 준비하지 못한 마음만 바빠지기도 합니다. 1년 동안 수고한 가족이나 교회 지체들을 위해 손편지 한 장 써보거나 작은 선물을 준비하면 우리에게 오신 영원한 선물 예수님을 더 기쁘게 맞이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을 ‘선물 주시는 분’으로 소개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선한 것을 주시는 분이며 야고보서 1장은 우리가 겪는 시험조차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것도 악하게 주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주시는 선물에는 거짓도 과장도 조건도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 그 일을 감당할 능력과 재능,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곁에 두신 사람들까지 모두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단연 최고는 구원의 선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낌없이 내어주신 사건, 이보다 더 큰 선물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가장 값지고 소중한 선물임을 깨닫기 시작할 때 우리 일상 속 작은 것들도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물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이 늘 우리에게 주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물은 비싼 것이어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진정한 선물은 마음이 담긴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작은 손편지 한 장, 힘든 날 건네는 따뜻한 차 한 잔, 수고했다며 내미는 작은 간식 하나…. 이런 평범한 선물이 마음을 살리고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며 가족의 온도를 따뜻하게 지켜줍니다. 선물은 결국 ‘나는 너를 생각하고 있다’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삶이 힘들고 팍팍하시다면 영원한 선물 되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해 보십시오. 사랑을 부어주시기 위해 오신 그분의 마음이 다시 힘을 줍니다. 가정이 힘들어지는 이유는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나누려는 마음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마음을 주는 것이고 선물은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랑을 주셨듯 우리도 가족에게 작은 선물을 전할 때 그 가정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간이 됩니다.

성탄의 계절, 누군가에게 작은 선물을 해보십시오. 마음이 담긴 행동 하나가 가정에 온기를 주고, 식어 있던 마음을 녹이며, 다시 사랑이 흐르게 할 것입니다. 이 성탄에 우리가 전하는 작은 선물들이 하나님이 주신 큰 사랑을 비추는 아름다운 통로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선물로 주신 사랑을 기억합니다. 오늘 가족에게 작은 선물을 전하는 은혜를 주시고, 그 선물이 사랑의 통로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주광 목사(예수로광염교회 목사)